[김정환의 맛볼까]특급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톱5'
이럴 때 케이크가 제격이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데다 연인과 함께 있든, 가족과 같이 있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인 덕이다. 그래서인지 대목을 앞둔 요즘, 제과점들은 각양각색 케이크를 앞세워 호객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특급 파티시에와 베이커를 보유한 특급호텔들이 이 황금시장을 놓칠 리 없다. 앞다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이며, 손님 몰이에 한창이다. 그중 특별한 몇 곳을 둘러봤다.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오는 25일까지 고메샵 ‘더 델리’에서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 ‘산타의 캐빈’을 판매한다.
건강식인 ‘백년초 케이크’(4만8000원), 독일 전통 케이크 ‘슈톨렌’(3만5000원) 등도 준비한다. 02-450-4479 ○…종로 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31일까지 부티크 페이스트리 숍 ‘서울 베이킹 컴퍼니’에서 ‘시그니처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티브로 페스티브 시즌 분위기를 살린다. 프랑스어로 ‘딸기나무’라는 뜻을 가진 ‘딸기 플레지어’는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와 딸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케이크다.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슬라이스한 딸기를 듬뿍 넣어 상큼함을 더하고, 시트와 촉촉한 생크림을 훌륭하게 조화시킨다. 4만5000원.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 부쉬드 노엘(La Bûche de Noël) 피에르 가니에르 2015’를 준비한다. 상큼한 딸기가 올려져 크리스마스 파티 테이블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줄 ‘라 프레즈’, 풍부한 밤 맛을 느끼게 하는 ‘라 샤땅’ 등 2종이다. 각 8만원. 오는 20일까지 예약자에 한해 판매한다. 24~25일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직접 가져가면 된다. 02-317-7181
“한 해를 마법같이 잘 마무리하자”는 기원을 담았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주재료로 수플레 기법으로 일궈낸 눈 녹듯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치즈 수플레 케이크’를 아래층에, 저온에서 굳히는 방식으로 만든 ‘콜드 치즈 수플레’를 위층에 올린 뒤 눈처럼 하얀 생크림을 덮어 만든다. 폭신한 질감과 무스같이 말캉한 질감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데다 부드럽고 신선해 아메리칸 스타일 치즈 케이크의 묵직하고 진한 맛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에게 최적이다. 6만5000원. 또한 시그니처 케이크인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를 올해도 출시한다. 초콜릿 둥지 위에 흰 눈이 방금 내린 것처럼 슈가 파우더와 생크림을 올리고, 향이 깊고 진한 녹차 가루를 뿌려 풍미와 멋을 더한다. 7만7000원. 02-2230-3377
이종현 페이스트리 셰프가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해 무겁지 않고, 많이 달지 않은 ‘크리스마스 머랭 트리 케이크’와 ‘레드 벨벳 롤 케이크’를 만든다. 크리스마스 머랭 트리 케이크는 트리 모양 케이크다. ‘사랑의 열매’인 빨간 백당나무 열매가 겨울 눈꽃 사이 사이에 열리고, 진저맨 쿠키가 앙증맞게 장식된다. 시그니처 초콜릿 케이크에 부드러운 마스카르포네 크림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7만7000원. 레드 벨벳 롤 케이크는 산타 모자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화이트의 조화가 돋보인다.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 있어 고소함과 부드러운 달콤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3만5000원. 예약은 오는 22일까지, 예약한 케이크 픽업과 현장 판매는 25일까지다. 02-317-002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