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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부동산재테크①]수익형 부동산 수요 계속 이어져

등록 2016-01-01 05:00:00   최종수정 2016-12-28 1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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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로 투자 수요 이어질 전망 공급 증가 등으로 수익률은 하락할 듯

 수익형 부동산은 주식, 채권, 예금 등과 함께 주요한 자산 운용 수단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속속 은퇴함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에도 못 미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바이오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공급 과잉 우려에도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전세난 여파로 소형 아파트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올랐다. 상당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어떤 투자전략이 바람직한지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올해 수익률이 이전 수준보다는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시중금리보다 높아 수익형 부동산 수요는 유지될 것이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

 "금리인상, 고분양가, 임대료 하락 등으로 올해 임대수익률은 지난해보다 0.2~0.4%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다."(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거시경제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공급 과잉 등의 여파로 수익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은 여전히 주요한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단, 올해는 공급 증가 둥의 여파로 임대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배후 수요가 많고 입지 조건이 뛰어난 곳을 선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공급과잉 우려 속에 신규 공급 축소

 2015년에는 5만76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지난 2002년(11만7935실)이후 최대 물량이다. 2014년(4만270실)과 비교해도 34%나 늘어났다. 

 올해는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주 예정 물량이 3만4368실로 지난해보다 4446실이나 적다. 

 신규 분양 물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다소 위축됨에 따라 2015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분양 물량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통탄린스트라우스2차 294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포레푸르지오시티 343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대방노블랜드 2804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대방노블랜드 1050실 ▲전북 전주시 장동 전북혁신대방노브랜드 1500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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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해 연구원은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이 중단됨에 따라 수도권 등지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됐다"면서 "지난해 공격적인 분양으로 물량 부담이 늘어난 만큼 신규 분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에는 상가 공급도 활발했다. 1만822개의 점포가 공급되면서 2014년(8771개)보다 23% 늘었다. 상가공급은 오피스텔과 달리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2년간 상가 분양이 크게 늘어나며 과장 광고 등에 따른 피해도 적지 않았다. 더욱이 물량이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료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익형 부동산은 경기를 많이 타는데 올해 역시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공실 우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임대 수익률 떨어질 듯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금리인상과 고분양가, 임대료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광명, 일산, 마곡, 문정 등에 물량이 많이 공급됐기 때문에 올해는 역세권 주변의 오피스텔 이외에는 공실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2007년(6.53%)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5.70%를 기록했다. 올해는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률도 0.2~0.4%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합수 센터장은 "은행 금리가 1~2% 수준인데 반해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5% 수준이라 투자자들은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신축 오피스텔 분양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수익성도 예전보다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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