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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혁모의 연기선생 왈]말 잘하는 방법이 있다고 전해라~

등록 2016-01-05 09:42:50   최종수정 2016-12-28 1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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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크고 작은 모임이 많아지고 그런 자리에서 뭔가 한마디 말을 해야 할 기회들이 생긴다. 모임 구성원과 자리의 성격에 따라 하는 말도 다르고 말의 길이나 무게도 달라진다.

 멋지게 한 말씀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반대로 이런 자리에서 횡설수설하는 분들도 제법 많다는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 음.... 에.... 이런 소리로 시간을 끌거나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거나 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 본인도 잘 모르는 거 같기도 하다. 시간이 너무 짧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필사적으로 시간을 늘려 방금 한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는 분들, 청중과 시선 맞춤도 못하고 허공을 바라보며 모깃소리처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무대에서 내려오는 분들도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적으로 말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차이는 왜 생긴 것일까.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되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런 고민으로 끙끙 앓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차이를 좁혀 비슷하게라도 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자리에서의 스피치를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는 사실이다.

 평소 습관을 말을 잘하기 위한 형태로 바꾸고,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비법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일까.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그들은 아는 것이 많다. 주변의 모든 변화에 관심이 많고 거기에 대한 자기 생각이 분명하다. 지적인 호기심은 물론 일반적인 가십거리조차도 그들에겐 관심의 대상이 된다. 아는 것이 많으니 하고 싶은 말도 많겠지. 이야기의 소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말을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둘째,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즐긴다. 얼굴을 마주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자주 하기도 하고, 회사의 같은 부서의 직원이나 그 외의 지인들 모임에서도 항상 그가 이야기를 주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제 생각을 말로 옮기기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

 셋째, 대화 중 잘 보고 들어서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 대화하다 흐름을 깨거나 유독 자신의 이야기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려던 이야기가 있더라도 흐름을 놓치면 그 순간 말을 하지 않고 참거나 다시 흐름이 돌아왔을 때까지 기다린다. 심지어 능력에 따라 그 흐름까지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즉, 억지스럽지 않게 흐름과 분위기에 맞춰 말을 한다는 것이다.

 넷째, 모든 것을 연결한다. 인과관계에 의해 모든 사건과 반응을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그렇게 인과관계에 맞춰 말을 하면 듣는 사람들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다섯째 진정성이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소리로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서 말을 한다. 그 진정성이 시선과 표정에도 담기고 목소리에도 담겨서 보고 듣는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에 신뢰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언행일치가 이루어지는 사람의 말은 영향력이 커서 듣는 순간 확신이 생기고 듣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이렇게 말을 잘하기 위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여섯 가지 습관을 들이면 당신도 자신 있고 당당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어느 곳에서든 할 말 하고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안혁모 C.A.S.T. by iHQ 연기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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