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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년 기자회견, 여야 반응 극명

등록 2016-01-18 18:09:05   최종수정 2016-12-28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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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18 [email protected] 
與 "현실개혁 의지 천명"…野 "뻔뻔하고 한심…낙제점"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18일 이뤄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연설이었다고 높이 산 반면, 야당은 '알맹이 없는 낙제점'이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김 대표의 기자회견은 국가에 대한 걱정과 국민에 대한 송구함이 절절히 묻어나는 연설이었다"며 "법에 묶여 꼼짝도 할 수 없는 현실을 과감히 개혁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연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대표의 기자회견은) 김 대표가 정치에 몸담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의 정도'가 과연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대변인은 "그동안 청와대와 여당이 해온 주장들만 되풀이했고,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철학과 비전은 조금도 찾을 수 없는 알맹이 없는 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도 대변인은 "김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하며 정치권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집권여당, 원내 제1당의 대표인 김 대표가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참 황당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은 남탓으로 점철된, 뻔뻔하고 한심한 내용 뿐이었다"며 "특히 18대 국회 말미에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을 두고 자신의 입장이 바뀌니 제도가 문제인 것처럼 호도한 것은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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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18 [email protected] 
 한 대변인은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양산이 뻔히 보이는 노동개혁 타령은 이제 지겹다. 꼼수와 편법으로 민생을 파탄내는 위험한 도박은 이제 그만 해야 할 때"라며 "새누리당이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민생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최원식 대변인은 "위험과 불안의 시대라는 시대인식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대안과 대책에 대한 제시가 굉장히 미흡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야당의 비협조,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서 지금의 위기가 초래했단 인식이 있었는데, 그동안 정부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상생의 정치를 했는지, 협치의 노력을 했는지 기타 여러 제반 정책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났는지에 대한 냉정한 성찰과 평가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국민회의 창준위 장진영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는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키겠다고 하면서 100%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서울 강남에 가서는 전략공천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고, 또 특정후보에게는 험지출마를 하라고 하는 등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갈지자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신당 박주선 창준위원장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처절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는데 뒤늦은 반성이요, 말뿐인 사과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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