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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액 8152억원 추정…세부내용은?

등록 2016-02-24 15:18:48   최종수정 2016-12-28 1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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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길모 김동현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로 인한 피해액이 8152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대위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 2차 전체총회를 열고 입주기업 123개 업체 중 120개 업체의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정자산 5688억원, 유동자산 2464억원 등 총 8152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섬유·봉제·신발 업체 73개사, 기계·금속 21개사, 전기·전자 14개사, 화학 플라스틱 9개사 등으로 분류됐다.

 이들 업체들의 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10억원 미만 8개사, 10~50억원 미만 26개사, 50~100억원 미만 30개사, 100~1000억원 40개사, 1000억원 이상 10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10억원부터 120억원 미만의 기업은 67개사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120~1000억원 미만 규모의 기업이 28개 업체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회계자료를 제출한 114개 기업 중 93개 업체가 흑자를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56개 업체는 5억원 미만, 5~10억원, 10~50억원의 영업이익은 각각 13곳, 14곳으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도 10곳으로 조사됐다. 영업 손실을 겪고 있는 기업은 2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 중 49개 업체는 개성공단에 100%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2개 업체는 70% 이상의 생산비중을 개성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비대위측에서는 26개 업체가 70억원 이상의 고정자산에 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8개 업체는 50~70억원, 27개 업체는 30~50억원, 30개 업체는 10~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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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입주기업 120개 업체의 피해액은 5688억여원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유동자산에 대한 피해액 규모도 2464억여원에 달한다고 비대위 측은 밝혔다.

 미반입된 재고자산 피해액을 살펴보면 23개 업체가 30억원 이상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30억원은 20개 업체, 10~20억원은 36개 업체, 5~10억원은 22개업체 등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원부자재는 1052억원, 재공품 269억원, 완제품은 843억원에 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개성공단에서 12년간 쌓아온 무형의 자산 영업손실은 빠져 있는 수치"라며 "현재 원청업체의 클레임 부분은 추산이 안되고, 영업손실은 현재까지 집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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