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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명단 뜯어보니…구설수 인사들 수두룩

등록 2016-02-24 22:14:02   최종수정 2016-12-28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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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가 24일 오후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에게 개별 통보를 마쳤다. 사진 왼쪽부터 문희상, 신계륜, 노영민, 유인태, 송호창, 전정희,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201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발표한 '1차' 컷오프 명단에는 그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선에서 컷오프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 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의원 숫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컷오프 된 10명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문희상(경기  의정부갑)·신계륜(서울 성북을)·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유인태(서울 도봉을)·송호창(경기 의왕과천)·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으로 알려졌다.

 컷오프 된 10명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이 4명이 포함됐다. 이중 문희상(5선·14·16·17·18·19대)·신계륜(4선·14·16·17·19대)·노영민(3선·17·18·19대) 의원 등 3명은 한 차례씩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문 의원은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면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피감기관에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가 당직 정지 6개월로 감경 받은 바 있다.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는 대리기사 폭행 논란을 산 김현 의원이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김 의원은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컷오프 결정 자체가 원인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컷오프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가 당시엔 재판이 진행 중이었고 지금은 무죄 판결 난 뒤"라며 "소명을 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욕설과 함께 '변절자'라고 말해 논란의 한복판에 선 바 있다.

 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던 송호창 의원의 컷오프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더민주는 하위 20% 공천 배제 후에 남은 인원을 대상으로 다시 중진 50%와 재선이하 30%에 대한 물갈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발표한 컷오프는 1차 발표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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