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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평창 금메달 바라보고 있다"

등록 2016-03-01 18:15:06   최종수정 2016-12-28 1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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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최현 기자 =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의 기둥 원윤종(31·강원도청)과 서영우(25·경기도연맹)가 "2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원윤종은 시즌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너무나 뜻밖의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지만 아직 실감이 안난다"면서도 "다음 시즌과 2018평창올림픽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역할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랭킹 1위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충분히 보완해 좀 더 나은 봅슬레이대표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영우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1년 뒤에는 스타트나 드라이빙적인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스타트가 아직 1위가 아닌데도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며 "여름훈련을 통해 스타트 부분이 발전한다면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딴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조는 월드컵 포인트 1562점을 얻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의 성장을 이끈 외국인 코치 故(고) 말콤 로이드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딛고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는 한국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원윤종은 "말콤 코치를 비롯해 외국인 드라이버 코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세계 정상에 설 때까지 이용 감독님이 주변의 환경을 다져주셨다. 정말 힘드셨을 텐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현대자동차로부터 새로운 썰매를 지원받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았다. 처음이어서 어색한 부분도 있었는데 100년이 넘는 외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현대차는 불과 2년 사이에 따라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좋은 썰매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윤종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설렌다. 아직 트랙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난이도나 경기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난이도를 떠나 홈트랙이기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한다면 누구보다 빠른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할텐데 하루빨리 트랙을 경험하고 싶다"며 "2년 동안 트랙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평창에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에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하며 트랙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았다"며 "해외전지훈련은 끝났지만 아직 평창훈련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보다 좀 더 집중해 훈련에 임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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