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롯데·이랜드…홍대서 패션으로 한판

등록 2016-03-23 10:03:28   최종수정 2016-12-28 16:47:5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롯데와 이랜드가 '홍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홍대 인근은 최근 국내외 브랜드들이 대규모 매장을 앞다퉈 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권이다.

 이랜드가 스파오, 슈펜 등 주요 SPA 브랜드 매장을 잇따라 연 데 이어 롯데도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 1호점을 홍대에 열며 홍대 상권 접수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 1호점을 오는 25일 홍대 상권에 선보인다.

 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은 편집 매장이다. 백화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세분화된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문점을 열고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홍대 2호점도 낼 계획이다.

 엘큐브는 지하 1층, 지상 3층, 영업면적 630㎡(190평) 규모의 건물로 '라인프렌즈', '라 코스메띠끄' 등 캐릭터숍과 '체리코코', '톰앤래빗' 등 쇼핑몰 브랜드 등 2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홍대 앞은 이랜드 그룹이 최근 주요 SPA 브랜드의 대규모 매장을 잇따라 열며 빠르게 접수하고 있는 상권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홍대 상권에 '미쏘' 매장 1곳을 운영하는 데 그쳤던 이랜드는 2014년부터 대규모 매장을 연이어 내며 주요 SPA 브랜드의 매장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14년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외식 브랜드 '피자몰', '자연별곡' 등을 한데 모은 '이랜드 외식 복합관'을 선보이며 생활용품 SPA 브랜드 '버터' 1호점과 신발 SPA 브랜드 '슈펜'을 입점했다.

 지난해에는 9번 출구에 슈즈 편집숍 '폴더'를 3층 규모로 매장을 열었고, 엘큐브 1호점의 맞은 편인 홍대입구역 사거리 대로변에 스파오의 3층 규모 대형 매장도 열었다.

 미국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의 세계 최대 규모 플래그십스토어도 인근에 있다.

 홍대 앞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홍대 상권으로, 최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 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