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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 심해진 불황형 흑자…경상수지 사상 최장 49개월째 흑자

등록 2016-05-02 12:17:55   최종수정 2016-12-28 1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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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 더 크게 하락 '불황형 흑자 여전'  외국인 국내투자, 10개월만에 증가 전환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0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기간인 49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0억9000만달러로 2012년 3월부터 사상 최장 기간인 49개월째 흑자를 냈다. 1분기에만 24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980년 통계작성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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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은 3월 기준 44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하락해 전월(-10.1%)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수입은 321억달러로 16.1% 줄어들면서 전월(-13.8%)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에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보다 확대된 1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12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0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줄어든 모습을 나타냈다.

 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로 8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고, 이전소득수지는 5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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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129억1000만달러 증가해 전월(95억달러)보다 늘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투자 중 내국인 해외투자는 92억7000만달러로 전월(29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34억달러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9억2000만달러 증가를 보였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4000만달러 줄어 전월(-4000만달러)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파생금융상품은 7억9000만달러 늘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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