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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계 제3 해운동맹 결성…한진해운 합류, 현대상선 제외

등록 2016-05-13 16:15:20   최종수정 2016-12-28 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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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3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가 이날 결성됐다. 독일 하팍노이드. 일본 MOL·K라인·NYK, 대만 양민, 한국 한진해운 등 6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한다.  [email protected]
독일·일본선사·한진해운 등 6곳 '더 얼라이언스' 결성 현대상선 "최종확정 아냐"…채권단 정상화 지원 계속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글로벌 해운업계 초미의 관심사이던 제3 해운동맹이 13일 결성됐다. 국내에서는 한진해운이 동맹에 합류했고, 현대상선은 일단 제외됐다.

 현대상선은 차후 제3 동맹에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고, 채권단 역시 현대상선 정상화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3 해운동맹인 '더 얼라이언스'가 이날 새롭게 만들어졌다. 독일 하팍노이드, 일본 MOL·K라인·NYK, 대만 양밍, 한국 한진해운 등 6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상호 기본 계약서(HOA)에 서명을 완료했고, 오는 2017년 4월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가 뭉친 '2M'과 프랑스 CMA-CGM, 중국 CCSC,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 싱가포르 APL이 새롭게 결성한 '오션' 등과 경쟁하게 된다.

 업계는 2M과 오션, 더 얼라이언스가 각각 37%, 35%, 28%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 자율협약 절차가 진행 중인 한진해운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채권단이 자율협약 진행 조건으로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외에 글로벌 해운동맹 잔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측은 "더 얼라이언스 참여는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법"이라며 "이번 해운동맹 재편을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동일한 조건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했던 현대상선의 경우는 동맹에서 제외됐음에도 일단 차분한 모습이다. 제3 해운동맹 결성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언제든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생각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더 얼라이언스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것은 올 초부터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영향"이라면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6월 초 제3 해운동맹에 편입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제3 해운동맹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경영정상화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측은 "제3 해운동맹 재편은 올해 10월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이달 내 완료하고,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면 신규 동맹에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와있으며 일주일 내 윤곽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채권자 채무조정의 경우 이달 말 사채권자지회를 통해 최종 결판이 난다.

 현대상선 측은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계획된 사채권자 협의회를 통한 채무 조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회사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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