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뮤직' 미니앨범 낸 키썸 "'옥타빵' 부를때마다 울컥"
예쁘장하고 귀여운 외모로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다. 여성래퍼들의 상징인 '짙은 눈화장'도 안한다. '예쁜 외모, 이를 이용해 뜨려고 하는 연예인'이라는 선입견이 강했다. 키썸은 "그런 평가에 자극 받은 건 10%도 안 된다"며 또 한 번 자신에 대한 편견을 부셨다.
지난 23일 발표한 키썸의 첫 번째 미니앨범 '뮤직(MUSIK)'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다. 키썸은 "제가 가진 색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억지로 누구를 따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가사를 엄청 비튼다거나, 화려한 플로우 같은 것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그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키썸은 그 중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옥타빵'을 꼽았다. '내 꿈은 소박하게 내 방 하나 갖는 거야/가족들과 겨울에 따뜻하게 사는 거야/방세 걱정 없이 한 달을 살아 보는 거야/그러고도 부모님 용돈 드리며 사는 거야'를 부를 때마다 울컥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또 하나의 신나는 타이틀 곡 '노 잼(No Jam)', 발매에 앞서 선 공개 해 차트를 휩쓴 '맥주 두 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자유시간', 혼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든 '커버 업(Cover Up)' 등 모두 다섯 곡이 실렸다.
"물론 누가 뭐라고 하면 밉겠죠, 화도 나겠죠. 가서 때리고 싶겠죠. 하지만 개의치 않아요. 어떤 평가를 받든 저는 만족하고, 제가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어떤 해소가 된 기분이에요."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