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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뮤직' 미니앨범 낸 키썸 "'옥타빵' 부를때마다 울컥"

등록 2016-06-27 16:00:13   최종수정 2016-12-28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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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로 지난해 대중앞에선 여성 래퍼 키썸(22)은 공격적이고 '짱 센' 힙합의 이미지를 박살내며 등장했다.

 예쁘장하고 귀여운 외모로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다. 여성래퍼들의 상징인 '짙은 눈화장'도 안한다.

 '예쁜 외모, 이를 이용해 뜨려고 하는 연예인'이라는 선입견이 강했다. 키썸은 "그런 평가에 자극 받은 건 10%도 안 된다"며 또 한 번 자신에 대한 편견을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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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왜 이 직업을 가졌으며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 건지. 그러다 생각만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자 했죠. 지금 내가 가진 상태, 환경이나 경험을 있는 그대로를요"

 지난 23일 발표한 키썸의 첫 번째 미니앨범 '뮤직(MUSIK)'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다. 키썸은 "제가 가진 색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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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은 그냥 키썸 그 자체다. 화려한 스웨그나 겉멋, 허세 같은 건 다 모르는 일이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과 기분을 일상의 언어로 풀었다.

 "억지로 누구를 따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가사를 엄청 비튼다거나, 화려한 플로우 같은 것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그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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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에 실린 다섯 곡의 작곡에 참여했고, 당연히 작사는 전부 책임졌다. 재킷 사진부터 뮤직비디오까지 하나하나 키썸의 손길이 묻어 난 앨범이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와 듣기 편하게 흘러가는 멜로디, 정말 솔직한 감정과 경험을 담은 "음…. 키썸 마음대로 색?!"의 탄생이다.

 키썸은 그 중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옥타빵'을 꼽았다. '내 꿈은 소박하게 내 방 하나 갖는 거야/가족들과 겨울에 따뜻하게 사는 거야/방세 걱정 없이 한 달을 살아 보는 거야/그러고도 부모님 용돈 드리며 사는 거야'를 부를 때마다 울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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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 동안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작업실이에요. 24살 조혜령(본명)을 표현하기 위한 장소로는 여기밖에 없더라고요.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했지만 가장 늦게 끝난 곡이기도 해요. 그만큼 신경이 많이 쓰였고, 솔직하게 쓰기 위해서 노력도 했고요. 저한테 많은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나중에 초심을 잃었을 때 들으면 초심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이 외에도 앨범에는 또 하나의 신나는 타이틀 곡 '노 잼(No Jam)', 발매에 앞서 선 공개 해 차트를 휩쓴 '맥주 두 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자유시간', 혼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든 '커버 업(Cover Up)' 등 모두 다섯 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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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쓴 만큼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물론 누가 뭐라고 하면 밉겠죠, 화도 나겠죠. 가서 때리고 싶겠죠. 하지만 개의치 않아요. 어떤 평가를 받든 저는 만족하고, 제가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어떤 해소가 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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