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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유럽心 훔쳐라…삼성·LG 자존심 대결

등록 2016-09-02 07:00:00   최종수정 2016-12-28 17: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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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유럽향 신제품 선보여…불꽃 경쟁 예고 삼성, IoT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신기술 선봬 LG, 관람객에 다양한 볼거리 제공…역대 규모     

【베를린(독일)=뉴시스】이연춘 기자 =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국제가전전시회(IFA)가 2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IFA 2016'에서 각각 유럽향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고객 잡기에 불꽃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16'에서 유럽 소비자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새롭게 공개한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통해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처음으로 모니터에 적용한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앞세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들 신제품에는 SUHD TV와 동일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도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IFA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패밀리 허브'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있는지, 부족한 식재료는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냉장실 외부에는 2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고 내부에는 3대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에는 '스마트 체크' 기능이 탑재된다. 이용자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해결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미국 돌비사와 협력해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를 선보인다. 내장된 15개의 스피커가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고, 천장까지 소리를 내보내는 기술로 생생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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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에 맞서는 LG전자는 IFA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LG전자는 TV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1초에 화면 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인 고화질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 수가 많아지면 달리는 육상선수의 빠른 발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일반 영상의 초당 화면 수가 대부분 24장으로 만들어지는 데 비해 5배나 많은 셈이다.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LG전자는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LG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정제된 화이트 색상으로 외관이 꾸며진 'LG시그니처 갤러리'는 설치예술 작품을 전시한 공간, LG시그니처 제품 전시공간, 휴식을 위한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LG시그니처 갤러리'에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시그니처 주요 제품과 함께, 빛, 움직임, 음악 등을 활용한 설치 예술 작품을 통해 가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IFA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IFA 글로벌 마켓에도 참가한다.

 LG전자는 관계자는 "IFA에서 생활가전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선보이게 돼 참가 규모로 보면 올해가 가장 크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생활가전 분야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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