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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세일 페스타]'축제'+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제대로 대박 터트릴까

등록 2016-09-02 11:30:00   최종수정 2016-12-28 1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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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33일간 '핫세일위크' '코리아그랜드세일' '한류문화축제' 3개 테마 지난해에 비해 준비기간 길고 제조업체 신규참여로 할인율·품목 확대 기대감 "백화점 및 가전·패션 등 제조업체의 적극적 참여가 관건"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행사가 내수경기 진작과 해외 관광객 유치라는 '두 토끼'를 잡으며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유통업계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33일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 정부는 지난해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한층 더 진화시켜 유통, 제조, 관광, 문화업계가 동참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대규모 할인행사 및 외래 관광객 맞춤형 행사와 한류문화축제가 한데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글로벌 쇼핑관광축제"라면서 "'FESTA'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축제(Festival), 경험(Experience), 쇼핑(Shopping), 관광(Tour), 즐길거리(Attraction)가 모두 어우러졌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33일간 3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대상 '핫세일위크'를 오는 29일부터 10월9일까지 11일간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또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류문화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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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지역별 특색을 살려 축제·관광·문화공연 등을 연계함으로써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선 '축제마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시도별 17개 대표시장 외에도 300여개의 지역 전통시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 기간 전국 5개 유명거리에서 6000여개의 매장이 참여하는 쇼핑거리축제도 마련했다. 각 거리마다 퍼레이드, 패션쇼, 이벤트, 할인행사,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준비기간이 길었다는 점도 행사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유통업계가 작년에 비해 준비 기간이 충분해 할인품목 및 할인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상품을 더 나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운 내국인과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축제도 병행해 매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20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며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회의에는 제조업체 및 관련 협회/단체(삼성전자, LG전자,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의류산업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 유통업체 및 협회/단체(롯데,현대, 신세계백화점/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백화점협회 등)가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관련 매출이 집중되는 황금연휴 국경절(10월1일~7일)에 맞춰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매출 신장의 호재가 될 것"이라며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지려면 사실상 상시 할인을 하고 있는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보다는 백화점 및 가전·패션 등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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