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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민낯④]잇딴 갑질,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록 2017-02-02 06:50:00   최종수정 2017-02-02 08: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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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재벌가 금수저들의 일탈 행위가 여러 차례 반복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재벌가 자제들의 못된 갑질 사례는 이미 차고도 넘칩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폭력 행위는 나열하기도 버겁습니다. 재벌가 자제들의 갑질 행위가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때마다 국민은 분노하고, 그제야 오너들이 나서서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는 보기 지겨울 정도입니다.

 금수저들의 갑질을 두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혹은 당할 수밖에 없는 국민은 비통함 속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요. 기사에 다 싣지 못한 시민들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금수저 갑질에 철퇴를'… 솜방망이 처벌 안 돼

 "특권의식에 빠진 금수저들의 갑질과 행패가 반복되면서 평범한 시민들은 기운이 빠지고 화가 나요. 금수저들이 갑질을 할 때마다 번번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데, 이번만큼은 철퇴를 가해 법의 엄중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 김용진(37·회사원)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고, 지위가 높아도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범위를 벗어난 금수저들의 못된 짓에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합니다.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게 당연합니다."

 - 강모씨(25·대학생)

 ◇사건 터질 때마다 고개 숙이는데 진정성은?

 "술에 취해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휘두르고,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금수저들이 정말 반성한다면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겠죠. 평범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금수저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그때마다 사과하는데 진정성을 느낄 수 없어요."

 - 김정미(36·주부)

 "금수저들의 갑질 행태가 반복될 때마다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특권의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어요. 평범한 시민이 느끼는 허탈감과 분노의 정도에 비해 처벌이 약한 것 같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금수저들이 고개를 숙이지만 진짜 반성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김명훈(24·대학생)
 
 ◇자기반성과 진정한 사과가 우선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위가 높다고, 돈이 많다고 해서 금수저들의 행패를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돼요. '나는 다르다'라는 특권의식과 갑질에 대한 자기반성과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합니다."

 - 김정희(42·회사원)

 "우리 사회 일부 특권층의 갑질을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더 화나는 것은 잠깐 고개를 숙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떵떵거리고 사는 모습을 볼 때예요. 여전히 자신은 특별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떵떵거리는 모습 대신 진정한 사과와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요."

 - 최성혜(31·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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