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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허리케인 '하비' 복구 비용 15조원 "SOS"

등록 2017-09-02 1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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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텍사스주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재해지를 방문하면서 킬 힐을 신어 비난받았다.  2017.08.3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백악관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남부를 휩쓴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복구를 위해 140억 달러(약 15조6800억원) 규모의 재난구호자금을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78억 달러(약 8조7300억원)를 우선 지원받은 뒤 추가로 67억 달러(약 7조5000억원)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하비 재난구호 기금을 신속하게 방출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1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당)에게 서한을 보내 피해복구 긴급 자금으로 78억5000만달러(약 8조7900억원)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재난구호기금 74억 달러와 중소기업청(SBA)의 재난 대출 프로그램 4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멀베이니 국장은 "이 요청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을 돕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착수금이다. 향후 요청은 장기적인 재건 수요를 바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자금은 연방 회계연도 종료시점인 9월 30일까지 방출될 예정이다.

 NYT는 지난 2012년 10월 말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복구기금으로 500억 달러(약 56조원) 이상이 소요됐다면서, 이번 하비의 피해복구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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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AP/뉴시스】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려 대홍수가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한 남성이 끄는 배를 잡고 대피하고 있다. 2017.08.29
NYT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1차적으로 78억 달러의 연방 재난구호자금 지원 법안을 의회에 요청했으며, 추가로 67억 달러의 구호 자금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다음 주 백악관의 하비 재난구호 기금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드 코크란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는 구제 자금 요청을 신속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비의 피해 규모는 '미국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불린 2005년 카트리나를 넘어설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현재 텍사스 주에서만 31만1000명의 이재민이 연방재난 구호기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구호기금으로 이미 5억300만 달러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0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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