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강릉아트센터 유희실에 깊은 관심…2시간30분간 꼼꼼 점검
앞서 들린 황영조기념체육관은 버스에서 내리고 다시 탑승하는 시간까지 합해도 불과 7분인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대조적이다. 현 단장은 대공연장(사임당홀) 내부 시설인 2층 공연장 무대와 2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관객석, 2층에 위치한 조종실만 살펴봤다. 현 단장은 2층 관객석 조종실 뒷편으로 보이는 유희실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 측 한 관계자는 "현송월 단장이 강릉아트센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면서 줄곧 무표정이었는데 유희실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땐 미소를 보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유희실은 사전적 의미로 즐겁게 놀며 장난하는 방이다. 강릉아트센터가 공연장인 점을 고려할 때 이곳은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동반한 경우 아이들을 돌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편의시설인 셈이다. 유희실은 유리벽으로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이 떠드는 소음이 공연장으로 들어가지 못하지만 공연을 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사이 나머지 6명의 남성으로 이뤄진 사전점검단은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4층까지 직접 둘러보며 무대, 객석 및 분장실 등 공통시설, 무대, 조명, 음향 등 기본설비와 특수설비, 악기, 프로젝터 등의 공연기자재, 귀빈실, 리허설 룸 등 부대시설을 꼼꼼하게 보고 확인했다. 한편 강릉아트센터는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위한 기반시설로 구축돼 지난해 12월15일 준공됐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공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 및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된다. 대공연장은 강원도 최초의 첨단시설을 갖춘 8173㎡로 증축됐다. 좌석수는 장애인 12석을 포함해 998석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