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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위선과 무능 판치는 세상…서울시부터 혁파하겠다"

등록 2018-04-04 10:30:00   최종수정 2018-04-09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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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email protected]

 "7년 전 서울시민 열망 아직도 생생해…다시 시작"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서울시부터 혁파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서 제가 가진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 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달 우리는 도대체 뭐가 뭔지를 알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을 겪었다. 세상이 온통 뿌연 날들이 계절도 없이 반복되는데 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어 보인다"며 "강남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부 대책은 무차별로 쏟아지는데 금리까지 불안하자 오르지도 않았던 우리 동네 집값부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이 잇달아 수감되는 모습을 전국민이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미래를 외치던 정치인의 감춰진 모습이 드러나 추락하는 것도 지켜봤다"며 "어떤 게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위선과 거짓과 무능이 판치는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꼭 1년 전 이맘 때를 아프게 기억한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고 감동했지만 제가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죄스러운 마음에 숨을 수도 없었다. 다당제를 뿌리내리고자 피땀 흘려 만든 정당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에 당 대표로 다시 나섰고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다시 백척간두에 섰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했던 서울시민의 열망에 답하지 못했던 기억 또한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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