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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메르스 확진 환자, 상태 더 나빠지지 않아…낙타 접촉 無"

등록 2018-09-10 1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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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에 '마스크 쓰라'고 한 건 "삼성서울병원 지인 의사 권유"

쿠웨이트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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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의 건강 상태가 최초 입원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0일 전화 설명회를 통해 이 환자 상태에 대해 "큰 변화는 없다"며 "최초 상태에서 나빠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질본 관계자는 이어 "처음 입원하셨을 때와 비슷한 상태"라며 "희망적으로 치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 8일 입국했으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지난달 28일부터 복통, 설사가 발생했으며 지난 4일과 6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지 병원을 방문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질본은 현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쿠웨이트는 2016년이 메르스 마지막 환자 발생이 보고 돼 있다"며 "국내 감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데 어느 곳인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타 접촉이 없었고 다만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데 의료기관은 세계보건기구 말하는 일반적인 감염 요인이긴 하다"고 말했다.

 질본 또 "이 환자가 현지에서 낙타, 확진환자와의 접촉력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공항에서 마중나온 가족들과 다른 차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전에 메르스 감염을 스스로 인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질본은 이와 관련, "환자가 가족들과 다른 차를 이용한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들었다"며 "몸이 너무 불편해서 일부러 몸을 누울 수 있는 벤 형의 차를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삼성서울병원 지인의 권고도 작용점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가 공항에 나온 부인에게 마스크를 미리 쓰도록 하라고 알려준 것에 대해서는 "지인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권유로 환자 가족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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