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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년 설문조사④]20대 그룹 "근로시간 단축보다 최저임금 인상이 더 부담"

등록 2018-12-02 10:00:00   최종수정 2018-12-10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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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CEO 가운데 17명이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꼽아

정부 경제·산업 정책 '못한다'는 응답이 '잘한다'보다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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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은 근로시간 단축보다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 경영에 더 부담이 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고,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구조조정과 신성장산업 발굴 지원을 꼽았다.

2일 뉴시스가 지난달 실시한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실시한 정책 가운데 기업 경영에 가장 부담이 된 정책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지목한 CEO가 17명(47.2%)으로 최다였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이 14명(38.9%)으로 둘째로 많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올해 산업계의 뜨거운 화두였던 점이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기준) 상위 20곳으로 공기업과 금융그룹은 제외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통상정책은 4명(11.1%), 4차산업 혁명을 위한 규제 혁신은 1명(2.8%)이 선택했다.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정책을 꼽은 기업은 1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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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한 CEO는 3명으로 '못한다'고 판단한 CEO(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도 11명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경영에 도움이 된 정책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 등 혁신성장 지원과 4차산업 혁명을 위한 규제혁신이 9명(34.6%)으로 같았다. 이어 대북정책 5명(19.2%), 통상정책 3명(11.5%) 등의 순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을 선택한 CEO는 한 명도 없었다.

경제 성장을 위해 내년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산업 구조조정 및 신성장산업 발굴 지원 7명(30.4%), 노동시장 개혁과 4차산업 혁명 등 규제혁신 각 6명(26.1%), 관세 등 해외 통상환경 개선 4명(17.4%) 등으로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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