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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북러회담 17회…김정은, 전용열차 이용할까

등록 2019-04-22 1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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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디보스토크서 정상회담 단 1차례, 열차 이용

김일성 13회·김정일 4회 개최, 2011년이 마지막

'집사' 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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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2019.04.17.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할 때 개최됐던 북러 정상회담도 관심을 끈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4월 하순께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가운데 이르면 오는 23일께 블라디보스토크행 전용 특별열차가 출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을 오는 24~25일께 만나게 될 거라는 것이다.

북러 정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02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8월20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움직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국방위원장은 출발 첫날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을 지나 다음날 콤소몰스크나아무르시를 방문했다. 그 다음날인 22일에는 하바롭스크를 들렀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은 북한에서 출발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인 23일이었다.

김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첫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환영만찬에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함선을 방문하기도 했다.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김 국방위원장은 같은 날 북러 접경지역인 하산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며 지난해부터 모든 정상회담의 의전·경호 준비를 총괄해온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전용 특별열차를 이용할 거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김 위원장이 발레 공연장, 수족관, 러시아 태평양함대 등을 방문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 북러 정상회담은 총 17차례 열렸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1949년 2~3월께 열린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스탈린은 그해 3월17일 '조·소(북·러) 경제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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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의 극동연방대학을 둘러본 후 자동차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곳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2019.04.22
김일성 주석의 마지막 공식 북러 정상회담은 1986년 10월22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 주석은 고르바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소련인민경제성과관람관 참관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주석은 공식 정상회담 외에도 비공식 정상회담을 4차례 진행했다. 그가 집권할 때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은 공식 비공식 모두 합쳐 13차례에 달한다.

김 국방위원장은 2000년 8월 평양에서 자신의 첫 번째 북러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머물며 금수산궁전 참배 등의 일정을 가졌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듬해 7월26일부터 8월18일까지 23박24일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그의 마지막 북러 정상회담이자 4차 정상회담은 2011년 8월20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울란우데에서 열렸다.

한편 북러 간 지난해 교역액은 3405만달러(약 388억5000만원)로 2017년의 7790만달러(약 889억달러) 대비 56.3%p 감소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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