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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7공동성명에 "사실왜곡…중국 내정 간섭"

등록 2021-06-14 14: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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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회의서 인위적인 대립과 분열 모습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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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뉴시스]주요 7개국 정상들. (사진: G7 미디어팀 제공) 2021.6.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대(對)중국 견제를 강화한 데 대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공동성명에 중국과 연관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14일 주영 중국대사관은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G7 공동성명 가운데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대만과 연관된 언급은 사실왜곡이자 흑백을 전도한 발언”이라면서 “G7은 중국을 의도적으로 비난했고, 중국 내정을 제멋대로 간섭했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또 “이는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미국 등 소수 국가들의 사악한 의도를 보여줬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세계 경제가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등 국제적인 도전이 날로 심각해진 배경하에 세계 각국의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G7) 정상회의에 ‘작은 그룹 만들기’, ‘그룹정치’, ‘강권정치’ 등이 연출됐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대립과 분열 모습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는 시대 역행적인 것이며 각국 인민들의 의지에도 위배된다”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위기 대응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고 협력을 주창하는 국가”라면서 “시종일관 ‘평화공존 원칙’ 기초하에 각국간 우호적인 협력을 추진했고 여러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시에 중국은 원칙과 마지노선을 지키는 국가”라면서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명예와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면서 “중국이 불안정과 침해를 가한데 대해 강력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G7 그룹과 다른 관련국이 사실을 존중하고 정세를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 내정을 간섭하며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협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인위적인 대립과 마찰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장 관련 비난에 대해서는 “신장 사안은 중국 내정에 속한다”면서 “G7그룹이 신장문제를 빌미로 정치적 조작을 하고 있고, 중국 내정을 간섭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홍콩 관련 비난에 대해 “관련국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지 24년이나 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지키고 홍콩 사안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만 사안에 대해서는 “이는 중국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으로, 외부 세력의 간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줄곧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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