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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장금상선, 흥아해운 인수대금 완납…조만간 주식거래 재개"

등록 2021-06-22 1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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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흥아해운㈜의 경영권 전부가 장금상선으로 넘어가면서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국해운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해 3월19일 공동관리절차(Work-Out)에 들어간 이후 올해 4월9일 장금상선과 '경영권이전부 신주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무상감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결의절차를 진행해 이달 21일 모든 증자대금을 완납했다.

이에 따라 수일 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를 종료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 일시 정지된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해운협회는 "흥아해운의 여러 공시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이번 1000억원 이상의 신규자본금 확충으로 500억원 수준의 채무를 조기변제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금융채권단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은 초우량선사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흥아해운은 이러한 건실한 재무적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5년의 발전계획(Vision 2025)을 수립해 글로벌 케미컬탱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펀더멘탈 구축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8000톤 이하의 소형선대 부문에서는 국적 중소형선사와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중형선박(1만3000톤~2만3000톤)을 주축으로 주력선대를 구성해 아시아역내 리딩캐리어로 발돋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대형선박(3만톤 이상) 4~5척을 확보해 중동⋅남미⋅북미항로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이번 흥아해운의 경영정상화는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책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라며 "이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흥아해운이 글로벌선사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권을 비롯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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