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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그라운드X 어떤 회사

등록 2021-06-24 15: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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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블록체인 대중화" 목표…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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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그라운드X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최근 암호화폐거래소들의 '코인 정리' 작업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암호화폐 '클레이'를 발행한 그라운드X가 특별세무조사를 받으면서 해당 기업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지난 2018년 3월 출범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선보였다. 클레이튼을 활용해 앱을 만들고 클레이튼 위에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클레이튼은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초의 빠른 응답 속도, 이더리움 대비 낮은 수수료, 다양한 기업 참여를 통한 사용자 확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클레이튼의 플랫폼 토큰인 '클레이(KLAY)'는 서비스 사용료 및 거래 수수료를 위한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국내 거래소 중에선 빗썸, 코인원 등이 클레이를 상장했다.
 
클레이튼의 운영에는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하는 거버넌스 카운슬은 지난해 2분기 기준 IT, 통신,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30여개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됐다. LG전자, 한화시스템, SK네트웍스, 넷마블,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 중이며 후오비, 유니온뱅크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클레이튼은 개발자와 기업이 클레이튼상에서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인 '카스(Klaytn API Service, KAS)'도 지난해 선보였다.

그라운드X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도 있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클립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클레이, 클레이 기반의 다른 코인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기반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그라운드X는 최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클립에서 NFT 서비스를 제공해온 그라운드 X는 올해는 세계 최대 글로벌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와 손잡고 클레이 기반 NFT를 오픈씨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그라운드X는 클레이 ICO(암호화폐 공개) 과정에서 판매 수익 일부를 누락하고 직원들에게 암호화폐로 상여금을 주며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세금을 원천징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운드X는 감사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소재) 지배주주 '클레이튼'과의 계약에 따라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유지보수, 사업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에 따른 비용에 이익률을 고려한 대가와 함께 암호화폐(클레이)를 수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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