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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X파일, 이도 저도 아닌 윤석열 때문…남 탓 말라"

등록 2021-06-24 0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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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비전도 못 내면서 무슨 대통령 되겠다고"

경선 내전 관해 "후유증 남을 듯…결정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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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양승조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대선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과 관련, "사실은 그 책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윤차차'로 보이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행보 때문에 더 불거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괜히 남 탓하고 발끈하실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는 윤석열 전 총장이 자신과 부인, 장모 비위 의혹이 담겼다는 X파일을 놓고 여권 기획설을 제기한 것에 대한 역공인 셈이다.

박 의원은 X파일을 봤느냐는 질문에 "아니, 그런 거 볼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도 바쁜 시간에 무슨 다른 후보자의 뒷이야기에 담아놓은 것들을 볼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자기 생각을 자기 입으로, 또 자기 비전을 자기 머리로 만들어서 내놓지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욕심만 있다면 그만한 불행이 어디 있겠느냐"며 "비전과 검증 받을 만한 내용이 나오질 않으니까, 이런 X파일 같은 엉뚱한 이야기들이 오히려 관심을 갖고 언론에 오르내리고 본인도 여기에 발끈해야 되는 상황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당내 '경선 내전'과 관련해선 "이리 되든 저리 되든 갈등에 따른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을 것 같다"며 "그래서 나는 쿨하게 경선을 좀 했으면 좋겠다. 우리 선거에 참여하시는 후보자들이 좀 냉정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어떤 결정이 나든 간에 결단과 결정에 좀 따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발탁 논란에 대해선 "처음 청년 최고위원으로 발탁돼서 민주당 안에서 있었을 때 선배들이나 다른 지도부에 주눅들 수도 있고 눈치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당내 쓴소리를 되게 눈치 보지 않고 했고, 또 소신 있게 발언을 하면서 간단치 않은 젊은이라는 것을 우리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 민주당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눈여겨봤던 지점이 있다"고 감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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