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반대단체 “도민결정 무시 이준석, 정치인 자격 없다”
24일 논평 발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4일 논평을 내고 “이준석 대표는 제2공항 강행추진 발언으로 도민사회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당 대표로서 전국을 아우르는 정치적 능력과 감각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아무렇게나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상실을 자각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준석 대표는 제주 제2공항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언을 쏟아냈다”라며 “하지만 이 대표의 주장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엉터리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대표는 현 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미 세계 굴지의 항공엔지니어링 업체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보고서가 드러나면서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활환경 악화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도민의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리겠다는 말 따위를 할 생각이라면 기후위기 시대에 도움이나 되도록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면서 “지역현안으로 갈등을 부추길 시간에 본인의 차별과 혐오 논란, 각종 불공정 논란부터 걱정하고 해결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