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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인선 논란에…野 "박탈감" 與 "청년 발탁 긍정적"

등록 2021-06-24 1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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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박성민 인선 논란에…野 "박탈감" 與 "청년 발탁 긍정적"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올해 만 25세 대학생으로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된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030 세대가 박 비서관 임명을 두고 "벼락 출세"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자 국민의힘은 청년 표심을 위한 쇼라며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인사라며 엄호에 나섰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고자 한 노력은 가상했으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았던 행태에 등 돌린 2030의 민심이 그저 고위직에 청년 한 명 임명한다고 돌아올 리는 없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청년의 경우 바늘구멍 같은 행정고시를 통과한다 한들 정년퇴직 전까지 1급을 달기도 어려운 마당에 보여주기식 낙하산 인사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불러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보 대변인은 "지금 청년이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일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나라,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그저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를 꿈꾸는 것"이라며 "부디 잠깐의 쇼로 환심을 사려 하지 말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지원금 특혜 의혹과 박 비서관 인선 논란을 동시에 겨눴다. 김 최고위원은 "평범한 청년은 평생을 바쳐 일해도 하늘의 별따기인 1급 비서관에 이낙연 전임 대표가 픽했던 25세 청년을 떡하니 임명해 놓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에 안타깝다"며 "청년들이 정녕 이 정부의 어떤 부분에 분노하는지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는 박 비서관 인선을 옹호하는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청년비서관에 청년 당사자가 가는 건 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린 나이, 적은 경험으로 청년 최고위원으로 민주당 안에 있었을 때 쓴소리를 눈치보지 않고 했고 소신있게 발언했다"며 "간단치 않은 젊은이라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 민주당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눈여겨봤던 지점이 있다"고 했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편에서는 황당하고 2030세대의 중요성, 역할, 세대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령 문제에 있어서는 20년 후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세계적으로 보면 핀란드 총리가 34살에 총리가 됐고, 미국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되는 장관급 위원장에 32살이 임명됐다"고 했다. 그는 "장관도, 차관도 아닌 1급 비서관에 24살 여성을 기용했다고 해서 파격이니 하는 것도 적절한지"라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 비서관은 2019년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실력으로 선발됐다. 당시 청년대변인 선발은 면접 오디션으로 진행됐고 공정성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며 "그는 실력으로 청년대변인이 됐다. 당시에도 만 24세 여대생 선발에 의문을 제기하며 '나이'와 '성별'에만 관심을 가졌다. 30대가 당대표가 되는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박 비서관의 나이와 성별만이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당내에서는 박 비서관의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정부·여당, 선배 정치인을 향해 소신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의 '30대 영끌' 발언을 두고 "청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청년들에게 집이 갖는 의미를 정치권이 충분히 공감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 정치인의 자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박 비서관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다시 청년 공정 이슈가 불거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박 비서관 발탁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고만 답한 채 말을 아꼈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 발표도 자제하고 있다. 청년 세대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문제인 만큼 일단 여론을 지켜보며 대응 방향을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의 재연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당내의 긍정적 평가와 외부의 시각이 엇갈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박 비서관은 성과를 보여 논란을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발탁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청년들이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한다. 이제 박 비서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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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인선 논란에…野 "박탈감" 與 "청년 발탁 긍정적"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올해 만 25세 대학생으로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된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030 세대가 박 비서관 임명을 두고 "벼락 출세"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자 국민의힘은 청년 표심을 위한 쇼라며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인사라며 엄호에 나섰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고자 한 노력은 가상했으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았던 행태에 등 돌린 2030의 민심이 그저 고위직에 청년 한 명 임명한다고 돌아올 리는 없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청년의 경우 바늘구멍 같은 행정고시를 통과한다 한들 정년퇴직 전까지 1급을 달기도 어려운 마당에 보여주기식 낙하산 인사로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불러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보 대변인은 "지금 청년이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일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나라,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그저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를 꿈꾸는 것"이라며 "부디 잠깐의 쇼로 환심을 사려 하지 말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지원금 특혜 의혹과 박 비서관 인선 논란을 동시에 겨눴다. 김 최고위원은 "평범한 청년은 평생을 바쳐 일해도 하늘의 별따기인 1급 비서관에 이낙연 전임 대표가 픽했던 25세 청년을 떡하니 임명해 놓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에 안타깝다"며 "청년들이 정녕 이 정부의 어떤 부분에 분노하는지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는 박 비서관 인선을 옹호하는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청년비서관에 청년 당사자가 가는 건 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린 나이, 적은 경험으로 청년 최고위원으로 민주당 안에 있었을 때 쓴소리를 눈치보지 않고 했고 소신있게 발언했다"며 "간단치 않은 젊은이라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 민주당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눈여겨봤던 지점이 있다"고 했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편에서는 황당하고 2030세대의 중요성, 역할, 세대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령 문제에 있어서는 20년 후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세계적으로 보면 핀란드 총리가 34살에 총리가 됐고, 미국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되는 장관급 위원장에 32살이 임명됐다"고 했다. 그는 "장관도, 차관도 아닌 1급 비서관에 24살 여성을 기용했다고 해서 파격이니 하는 것도 적절한지"라고 말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 비서관은 2019년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를 통해 우수한 실력으로 선발됐다. 당시 청년대변인 선발은 면접 오디션으로 진행됐고 공정성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며 "그는 실력으로 청년대변인이 됐다. 당시에도 만 24세 여대생 선발에 의문을 제기하며 '나이'와 '성별'에만 관심을 가졌다. 30대가 당대표가 되는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박 비서관의 나이와 성별만이 논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당내에서는 박 비서관의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정부·여당, 선배 정치인을 향해 소신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의 '30대 영끌' 발언을 두고 "청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청년들에게 집이 갖는 의미를 정치권이 충분히 공감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 정치인의 자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박 비서관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다시 청년 공정 이슈가 불거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박 비서관 발탁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고만 답한 채 말을 아꼈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 발표도 자제하고 있다. 청년 세대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문제인 만큼 일단 여론을 지켜보며 대응 방향을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의 재연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당내의 긍정적 평가와 외부의 시각이 엇갈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박 비서관은 성과를 보여 논란을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발탁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청년들이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한다. 이제 박 비서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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