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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SNS에 신장 관련 글 게재했다가 사과

등록 2021-07-21 1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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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닥이 인스타그램에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가 중국 네티즌이 반발하자 사과했다. 코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코닥이 인스타그램에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가 중국 네티즌의 거샌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20일 코닥은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통해 “최근 게재한 신장과 연관된 사진은 프랑스 사진작가 패트릭 웩의 작품이며, 관련 글도 그의 주장으로 회사의 주장과는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코닥은 “회사의 인스타그램은 정치적 논평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면서 “해당 게시물이 오해와 모욕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코닥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패트릭 웩이 촬영한 신장자치구와 연관된 사진들을 게재했다.

웩은 중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신장을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진들은 대부분 신장자치구의 평범한 일상과 풍경과 연관된 것이지만 한 장은 신장자치구 수용시설과 연관된 것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많은 자의적 구금 시설이 구축돼 있고, 이는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에 빠지는 느낌”이라는 글도 함께 코닥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 당국은 신장자치구에 수용소를 운영해 위구르인들을 감금하고 인권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반면 중국 당국은 관련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이런 글과 사진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코닥은 관련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삭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낸 것이다.

중화권 시장은 코닥의 중요한 시장이다. 상하이와 샤먼에 두 개 공장을 둔 코닥은 중국 정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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