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IRA 외교중인 박진 등에 칼꽂아"…해임건의안 6시 통과 전망
김 의장, 해임안 본회의 6시 속개 통보"이재명 '실용·국익'에 맞나…민심 심판""해리스 6시출국…외교현장서 등에 칼""결국 민주 힘자랑"…與 피켓팅등 반발
[서울=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에 대해 "치열한 외교 현장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중에 대고 이렇게 해임건의를 한다고 난리 치는 민주당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본회의를 정회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후 6시 속개를 결정해 통보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대비 의원총회를 마친 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실용과 국익'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과연 이런 일련의 행위가 실용과 국익에 맞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를 강하게 촉구한다. 큰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박 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일정을 수행하는 중으로 오전에는 대통령 회동에 배석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방문하고 6시경 출국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치열한 외교 현장에 있는데 등에 칼을 꽂아서 되겠냐'고 세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해리스 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IRA 관련 내용을 아주 밀도 있게 논의한 거로 안다"며 "민주당은 박 장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도 오케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IRA에 관해 치열한 외교활동을 벌이는 박 장관에게 불신임·해임건의안이라는 족쇄를 채우고 낙인을 찍고, 등에 칼 꽂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외 문제,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통화스와프 협정 등 국익이 걸린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박 장관의 주무장관 책임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라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면 헌법의 국회 해임건의안도 무력화되고 사문화되는 결과"라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나. 결국 민주당 힘자랑이고, 우리 말 안 들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는 압박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초 3시 본회의 속개 입장을 고수하다가 해리스 부통령 출국 시각인 6시로 입장을 소폭 조정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속개에 앞서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팅 등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