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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1타 강사' 원희룡 "거짓선동 안 먹혀"...野 양평고속도로 의혹 반박(종합)

등록 2023-07-12 18:16:29   최종수정 2023-07-12 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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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사드·천안함 등 여러번 거짓선동"

"尹정부·원희룡엔 안 먹힌다…국민도 질려"

"현재 나온 대안, 文정부 타당성조사 결과"

"민주당 주장 L자 노선, 환경·공동체 파괴"

"이재명 국정조사 주장, 합법적 거짓말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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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원 장관은 12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이슈를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 이예슬 고가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동안은 거짓 선동이 먹혔을지 모르지만 윤석열 정부, 특히 원희룡 장관에게는 안 먹힌다"라며 반박했다.

원 장관은 12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소고기, 사드, 천안함 등 민주당은 과거 여러 번 거짓 선동으로 정치적 재미를 봤지만 이러한 괴담에 이제 국민들도 질릴 만큼 질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약 25분 분량의 이 영상을 통해 민주당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등 '1타 강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대선 때도 대장동 의혹을 정리해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그는 "고속도로 사업은 양평 주민의 몇십 년 숙원사업인데 중단되는 사태가 와서 너무나 미안하다"면서도 "무더기로 쏟아진 거짓 선동의 오염 덩어리를 치워야만 양평고속도로가 간다. 민주당의 거짓 선동만 해결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최적의 안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 공세에 의해 노선을 바꾸면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려다 포기한 것으로 기정사실화 할 것이고, 주민 의견을 물어 최적의 노선으로 결정하더라도 민주당의 주장과 다른 노선이면 예산을 안 줄 것"이라며 "깨끗이 임기 뒤로 (사업을) 미루든가 민주당의 정치공세를 심판한 다음에 한다는 게 낫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이 바뀌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원 장관은 "2021년 4월 예타안이 통과된 직후인 5월 민주당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요구했다"며 "문재인 정부였던 2022년 3월 시작된 타당성 조사에서도 원안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강하면·강상면·양평읍 연결안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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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원 장관은 또  "예타안을 왜 바꿨냐 하는 것은 사업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기승전특혜'로 몰고 가려는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예타안이 통과된 후 타당성 조사에서 노선이 바뀌는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최근 20년간 24개 사업 중 14개가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에서 시점과 종점이 바뀌었다"며 "타당성조사에서 더 좋은 안이 나왔는데 예타안을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감사원 감사감이고 수사감"이라고 했다.

강하IC를 설치하되 연결점은 원안대로 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그러면 고속도로가 L자로 꺾이게 된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을 가로질러 환경파괴를 야기하고, 마을을 관통해 몇 개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공동체가 파괴되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일부러 꺾어서 가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노선변경이 문재인 정부에서 맡긴 용역의 결과물이라는 것, 민주당 정동균 전 양평군수도 주변 땅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앵무새처럼 똑같은 거짓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합법적 거짓말 잔치를 벌이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악용해 '합법적 거짓과 선동의 판'을 총선 전까지 끌고가려고 한다"며 "경제성이나 효과 불문 노선을 무조건 바꾸라는 것이 민주당과 이 대표의 주장인데, 이러니 어떻게 이성적 대화가 가능하겠느냐. 그래서 사업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했던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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