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 엑스포 유치 불발…'2035 재도전' 적극 검토키로
리야드, 165표 중 119표로 결선 없이 선정한 총리 "기쁜 소식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박형준 "부산의 도전 계속…반드시 해낼것"
[파리=뉴시스]김승민 기자 =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2035년 세계박람회 재도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코드 디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받는데 그쳐 탈락했다. 리야드는 119표를 얻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였다. 리야드는 투표 회원국 중 3분의 2인 110표 이상을 획득해 결선 투표 없이 개최지가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결과 발표 후 "민관이 하나되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으나 기대하고 염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한국을 지지해준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유치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실행해나갈 방침이고,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과 경제를 받치는 국가자산으로 계속 관리·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은 가슴 아프지만, 과거에도 주요 국제 대회와 행사는 여러차례 재도전 끝에 성사된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보면 그러한 시도 과정 자체가 외교의 지평을 넓혀왔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2035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다시 도전할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의 땀과 눈물과 노력과 열정을 기억하고 도전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