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 출석하면 김건희 수사 전 한마디도 묻지말라 할 것"
부산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대한민국 검사들 윤 처가 변호사 역할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전 나에게 한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사건' 핵심인 송 전 대표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검찰이) 뭐 하고 있는 것이냐. 지금 이것에 대답하지 않으면 당신들과 말 한마디 더 섞고 싶지 않다며 그렇게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검사들은 핵우산처럼 자기 집안 사위이나 형이 검사면 완전히 기소권을 비켜가지 않았나"라며 "갑자기 검사가 로펌 변호사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나 최은순 여사 (의혹)도 갑자기 검사들이 로펌 변호사로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어떻게 검사들을 수사할 때는 그렇게 헌법 원칙을 잘 지키나"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 적벌 절차의 원칙을 그렇게 잘 지킨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남인 김진우라는 사람이 휴대폰부터 압수하는 게 수사의 기본인데 (안 했다.) 저는 휴대폰을 두 번이나 뺏겼다"며 "세번이나 영장을 기각하면 이건 검사가 아니라 로펌 변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여사, 윤석열 처갓집 고용 변호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 검사인데 이재명 대표나 송영길이나 이쪽 잡을 때는 뭘 이 잡듯이 한다"며 "이 대표 수사 기록이 20만쪽이라는데 그 판사가 20만쪽을 언제 다 읽어보겠나"라고도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이 현직검사 3명을 탄핵한 데 대해 "검사들 사이에선 큰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 3명을 탄핵했다는 것은 검사들이 처음으로 핵우산이 뚫리고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은 있지만 그나마 이번에 검사 3명을 탄핵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