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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금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오후에 재개"

등록 2025-02-03 23:44:09   최종수정 2025-02-04 0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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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5% 관세 시행 앞두고 막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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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12.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양국간 무역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양국 정상은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3일(현지 시간)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방금 쥐스탱 트뤼도와 대화했다"며 "오후 3시에 다시 한 번 그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미국과 캐나다간 관세전쟁이 실현되기 직전 양국 정상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대화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불법이민자와 마약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는 4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된다.

이에 캐나다 역시 1550억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4일부터 일부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관세전쟁은 미국과 캐나다 양쪽 경제에 충돌을 줄 수 있는 만큼 양측은 이날 중 최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 은행들과 기업들이 그곳에서 영업을 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캐나다에 대한 비난도 계속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마약 전쟁이기도 하다"며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마약으로 수십만명이 미국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에 대한 반감을 부추겨 공세적 관세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을 결집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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