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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주목…조정시 비중 확대 기회[주간증시전망]

등록 2025-02-23 12:00:00   최종수정 2025-02-23 1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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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 오른 2654.58로 한 주 마감

대내외 굵직한 이슈 대기, 조정시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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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54.06)보다 0.52포인트(0.02%) 오른 2654.58에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8.27)보다 6.38포인트(0.83%) 상승한 774.6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7.9원)보다 3.6원 내린 143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65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은 주요국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 등 주요 대내외 이슈들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 17~2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3.53포인트(2.45%) 상승한 2654.5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19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478억원, 3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첫 번째로 주목할 일정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적인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오는 27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전망치)가 기대치를 충족하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블랙웰(Blackwell) AI 칩 매출이 엔비디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SK하이닉스 등 엔비디아 관련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도 중요한 변수다. 나 연구원은 "PCE 상승률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실제 발표치와 시장 컨센서스 간 차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차 밸류에이션 정상화 목표치인 2650선에 도달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이 예상된다"며 “260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경우,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이르면 5월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디어, 엔터,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식으로 미디어, 엔터,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가 급등세를 시현했다"며 "호재성 뉴스로 주가가 상승한 이후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에는 엔터, 반도체, 조선, 제약·바이오, 증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4일 = 유럽 1월 소비자물가지수

▲25일 = 한국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미국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6일 =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 미국 1월 신규주택매매, 내구재 신규수주

▲28일 =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개인소득, 2월 MNI 시카고 PMI / 일본 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1월 산업생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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