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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장 착공…중동 전초기지 세운다[현대차, 중동을 품다①]

등록 2025-05-15 07:30:00   최종수정 2025-05-19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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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서 착공

연 5만대 생산…2026년 말 가동

전기차·내연기관차 혼류생산 체계

사우디 비전2030 핵심 사업 부상

기술 이전·인재 육성도 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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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원균 HMMME 법인장 상무, 아흐메드 알리 알수베이(Ahmed Ali Al-Subaey) HMMME 이사회 의장, 야지드 알후미에드(Yazeed A. Al-Humied)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Bandar Ibrahim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5.05.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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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사우디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우디는 자동차 산업 발전의 이정표를 세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 인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가 자동차 산업 육성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조성한 자동차 제조 허브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으로, 내년 4분기 가동하는 게 목표다.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하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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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날 착공식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국부펀드 부총재, 문병준 주사우디 한국 대사 대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부총재는 "HMMME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와의 협력은 기술력 향상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국부펀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뜻한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의 새 장을 여는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장 부회장은 "HMMME가 사우디 '비전 2030'에 부응해 현지 인재 양성과 모빌리티 기술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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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든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착공한 현대차 사우디 공장(HMMME) 조감도. (사진=현대차 제공) 2025.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전 2030은 사우디가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제조업과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번 현대차 공장 협력은 그 일환이며, PIF는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주체로서 현대차와 합작을 중점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사의 혁신 제조기술과 사우디의 인재 및 인프라를 결합해 HMMME를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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