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젤렌스키 양자회담 조율…이후 3자회담"
"유럽 정상들과 우크라 안보보장 논의…美 협력"회담 중 푸틴과 통화해 러·우크라 회담 조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7명의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러한 보장은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의 협력 하에 제공될 것이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 가능성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잠시 중단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의 말미 저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했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회담이 진행된 이후, 우리는 3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며 "두 대통령에 제가 추가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먼저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간극을 확인한 뒤, 중재자인 자신이 참여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양자회담에서는 평화협정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영토교환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미점령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양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하지 않은 지역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 후 "영토 등 모든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3자 회담 동안 정상급에서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