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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취임전 푸틴 만날 수 있어"

등록 2016-10-19 00:55:57   최종수정 2016-12-28 1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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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이=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7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및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클 새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와의 전쟁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힐러리 클린턴을 포함한 현 미국 지도자들이 푸틴을 너무 많이 모욕하고 있다"면서 화살을 오바마 대통령 지도부에 돌렸다.

 그는 이어 "푸틴이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을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지금의 (미국과 러시아 간) 상황은 솔직히 정말 재앙적이며 긴장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냉전 후 러시아와의 상황은 가장 나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가 만일 11월8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 대수에서 우리(미국)을 훨씬 능가했다"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러시아에 대해 너무 거칠게 말한다.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러시아가 미국 민주당 컴퓨터들을 해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등 러시아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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