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독감 주의보③][기고]겨울철 복병 '독감',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

등록 2017-11-21 06:03:00   최종수정 2017-11-21 08:49:3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서울=뉴시스】 독감은 주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데 심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침, 콧물 등의 증상뿐 아니라 38도 이상의 심한 고열과 함께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기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에게서는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법도 감기와 차이가 있다.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가 20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70~90% 예방할 수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2주 후부터 효력이 나타나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가급적 11월까지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백신에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으며,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은 2개의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항원과 1개의 인플루엔자 B 항원을 갖고 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인플루엔자 B 항원 바이러스가 추가된다. 따라서 3가 백신보다는 항원의 숫자가 많은 4가 백신이 예방에는 유리하지만 접종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해야 한다.
 
 접종 직후 면역 기능이 약한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간혹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접종은 오전 주중에 할 것을 권장한다. 이상반응은 보통 접종 2~3시간 후에 나타나는데, 다만 65세 이상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접종 후 병원에 머물며 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으로는 65세 이상 노인 및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 질환자를 비롯해 생후 6~24개월의 영·유아, 사회 복지시설 등의 집단시설에 치료·요양·수용 중인 사람, 임산부, 면역저하 환자 등이 포함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생활화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 씻기 실천,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독감 유행 시기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라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으니 빨리 병의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