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KBO리그 역사에서 사라진 구단은?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26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이마트의 갑작스런 행보는 KBO, 10개 구단, 야구팬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20년간 수 많은 명승부를 연출한 SK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이들은 한국시리즈 4차례 우승이라는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올해로 40시즌을 맞이하는 KBO리그 역사에서 사라진 구단은 많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구단은 삼미 슈퍼스타즈다. 삼미는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했고, 성적이 좋지 않아 홈팬들에게 비난을 받기 일쑤였다. 우여곡절 끝에 삼미는 1985년 청보식품에 인수 되면서 구단명이 청보 핀토스로 바뀌게 됐다. 이후 두 차례 더 주인이 바뀌었다. 1987년 태평양화학이 청보를 인수해 태평양 돌핀스로 탈바꿈 했고, 1995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구단을 인수해 현대 유니콘스가 탄생하게 됐다. 현대는 2008년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당시 KBO는 탄탄한 전력을 가진 현대의 해체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이상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기업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쌍방울 레이더스 역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990년 창단한 쌍방울은 1999시즌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2000년 SK 와이번스가 창단을 했지만, 이때도 인수가 아닌 재창단이었다. 쌍방울은 전북을 연고지로 했고, SK는 연고지로 인천을 택했다. 이후 전북 연고지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MBC 청룡은 LG그룹이 인수해 1990년 LG 트윈스로 이름을 바꿨고, KIA 타이거즈로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해 같은 연고지(광주)에서 2001년부터 명맥을 잇고 있다. 때문에 청룡과 해태 선수들의 기록은 단절 되지 않았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를 논할 때 해태의 기록도 포함되는 것이 그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