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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전에도 종전 선언 수차례 논의…한·미 협의 후 해결 길 열릴 것"

등록 2021-12-01 06:05:10   최종수정 2021-12-01 06: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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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뉴스위크, 한국 통일부 당국자 인용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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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인근에서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1.30.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과 관련, 한·미 협의가 끝나면 북한과도 대화·협의가 가속하리라는 당국자 전망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미 언론 뉴스위크는 29일(현지시간) 한국 통일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국과 미국 간 종전 선언 논의 진행을 한국 당국자에 확인했다며, 이 문제가 이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논의돼 왔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뉴스위크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 문제가 몇 차례 논의돼 온 만큼, 한·미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과 대화·협의를 통해 그런 조건을 해결할 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논의 가속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과 북한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정상회담 등 활발한 대화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종전 선언 문제도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위크는 일련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 "당시 떠오른 아이디어 중에는 한국 전쟁을 최종적으로 끝내는 평화 협정이 있었다"라며 한국 전쟁은 휴전 상태지만 공식적인 '평화'는 여태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23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한국이 종전 선언 문서를 마무리하는 중"이라면서도 "양측은 여전히 '비핵화' 표현을 어떻게 포함할지 교착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위크는 해당 보도에 관해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당국자가 바이든 행정부가 남·북 간 평화를 계속 추진한다는 뜻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뉴스위크에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달성하도록 전념하고 있다"라며 "그게 우리가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종전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국의 이익에는 어떻게 도움이 될지 가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한국 통일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 "한국 정부는 한반도에서의 종전 선언을 통해 68년의 비정상적 정전을 완전히 끝내고 교착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길을 열겠다는 목표"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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