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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의 두 얼굴…화장품 업체 웃고, 마스크 업체 운다

등록 2022-04-30 09:00:00   최종수정 2022-05-09 1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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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마스크 임박 마스크 제조업체 줄폐업 이어질 듯
코로나19 직격탄 화장품 업계는 손님 맞을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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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며 마스크 제조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마스크 수요가 이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 물량을 늘려온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노마스크로 색조화장품 등의 인기가 급등할 전망이어서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반기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 업체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로 생산량 조정에 나섰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공장 가동률을 100% 끌어 올렸던 업체들은 일단 50% 이하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수요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2주 만에 야외 마스크 규제까지 풀리며 마스크 업체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마스크 업계는 이번 조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재고 물량을 덤핑으로 넘기는 상황이다. 노마스크 시대에 대규모 폐업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수요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생산하며 재고 물량을 넉넉히 쌓아뒀다. 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로 마스크 수요가 급감하면 공장 가동 자체를 멈춰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1월 137개였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1600여개까지 10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이는 공식 인증업체 숫자일 뿐 '사각 마스크' 등 식약처 인증 없이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까지포함하면 마스크 제조사들은 5000개에 육박한다는 추산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마스크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오며 마스크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조정하고 매출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며 "실내에선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여서 당장 매출에 큰 타격은 없겠지만 '노마스크'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마스크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 업계는 반기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화장품 매출은 최대 40% 가까이 오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화장품 매장 테스트가 가능해지고 실외 '노마스크'까지 현실화하자, 화장품 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실 화장품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타격이 컸다.

재택근무와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색조 화장품 판매 감소가 뚜렷했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상 복귀가 속도를 내면서 관련 매출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었다. CJ올리브영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는데, 거리두기 해제와 노마스크로 매출이 급격히 늘 것으로 본다"며 "색조화장품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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