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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31% 급등"…6월 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반등

등록 2025-07-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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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0.1% 올라

석달 만에 반등…농산물·축산물 상승 영향

배춧값 31.1%…돼지고기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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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박 한 통의 소매가격은 3만866원으로 전년 대비 44.7% 상승하고 배추 한 포기는 4853원으로 전월 대비 43.1% 오르는 등 폭염에 이은 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달 만에 반등했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특히 폭염과 폭우에 배춧값은 전달보다 30% 넘게 비싸졌고, 돼지고기와 달걀값을 비롯해 소스 등 음식료품값도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100)로 전월(119.64)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4월(-0.2%)과 5월(-0.4%) 두달 연속 하락 이후 석달 만에 반등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보조지표로 전년동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인 후 11월(+0.1%) 반등했다. 이후 12월 (+0.4%)과 올해 1월(+0.6%)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2월과 3월에는 각각 0.0%로 보합세를 보인 후 4월(-0.2%)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축산물(2.4%)과 농산물(1.5%)이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1.2%) 등은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4%)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2.5%) 및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3%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4% 올랐지만, 신선식품은 1.4%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 중에서는 배추가 전월대비 31.1% 올랐고, 쌀도 3.4%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9.5%), 달걀(4.4%)의 오름폭이 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쇠고기(+16.7%), 돼지고기(+8.1%)가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혼합소스(+6.1%)와 원두커피(+3.5%) 등 음식료품이 크게 올랐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가 상승하며 경유(+2.5%)와 휘발류(2.8%)도 반등했다. 위탁매매수수료(+10.8%) 등 금융 및 보험도 올랐지만, 산업용도시가스(-2.4%)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이상 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봄배추 출하가 밀리며 공급 부족에 배추 가격이 올랐다"면서 "돼지고기는 5월 연휴 작업 일수 감소에 따른 도축량 감소가,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는 초반에 폭염이 있었고 최근에는 폭우가 내려 농림수산품 가격에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6월 국제유가가 8.7% 올랐던 점이 7월에도 시차를 두고 일부 영향을 주겠지만, 유가와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서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6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해 석달 연속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떨어졌다. 원재료(-4.1%), 중간재(-0.3%) 및 최종재(-0.1%)가 모두 하락했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내렸다. 서비스(0.2%)는 올랐지만 공산품(-0.5%) 등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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