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개발' 시작일뿐…어떤 협력 나올까[현대차-GM 함께 달린다②]
현대차-GM, 5종 신차 공동 개발 나서향후 소재·물류 등 전방위 협력 기대감美 제철소 활용 강판 분야 협업 가능성배터리 등 핵심 기술 공동 개발 전망도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친 협력은 물론 소재 개발이나 물류 등에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GM이 현대차와 공동 개발하는 신차를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에 배정하는 등 한국GM을 생산기지로 활용할 것이란 기대도 들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5종의 차세대 차량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양사는 추가 차량 개발과 함께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검토할 방침이다. 여기에 양사는 북미 및 남미에서의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구매)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의 영역에서도 협력을 모색한다. 지속 가능한 제조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 저감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노린다.
◆현대차-GM, 향후 협력 분야는? 현대차와 GM이 향후 협력할 대표 분야는 '강판'이 꼽힌다. 양사가 강판 협력에 나서면 차량 공동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제철 강판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공동 개발 차량에 사용하는 강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2029년까지 미국 현지에 해외 첫 제철소를 완공할 계획인 만큼, 미국 내 제철소를 활용해 강판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입장에선 미국 제철소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GM은 고품질의 강판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 현대차와 GM이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육지와 해상은 물론 항공 물류 역량까지 강화하는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물류 분야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양사의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선은 오토모티브 뉴스가 오는 9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향한다. 이 행사에서 정 회장과 메리 바라 CEO가 기조연설에 나서기 때문이다. 양사 수장이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이번 협력에 대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차와 GM의 협력 과정에서 한국GM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차량 일부를 한국GM에서 생산할 경우 한국GM 철수설도 주춤할 수 있다. 실제 한국GM 노조는 이번 협력이 미칠 영향과 전망 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GM의 5종 차량 공동 개발은 양사 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관세 부담을 줄여야 하는 현대차와 공급망 안정이 필요한 GM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