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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재판 재개가 국민 명령' 장동혁 주장에 "대선 불복이냐"

등록 2025-11-03 11:11:06   최종수정 2025-11-03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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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대선 통해 李 선출했고 국가·국민 위해 헌신 명령"

"李 재판부 호명한 장동혁, 좌표찍기가 초래할 상황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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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가 국민의 명령'이라고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선 불복까지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형법제324조(강요죄) 위반으로 국민께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더니 장 대표가 제 페이스북 내용을 길게 소개하고 '국민께서 이렇게 답한다. 닥쳐 그것 내가 시킨 것이야'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대선을 통해 이 대통령을 선출했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라고 명령하셨다" 며 "장 대표께서는 '국민께서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녕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모르느냐. 지금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장 대표께서는 5개 재판부 판사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고 들었다. 이런 좌표 찍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지 모르는가"라며 "판사 출신인 장 대표께서 어떻게 후배 판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나. 이게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사법부 독립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잃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서 다음 대선 때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건강한 야당을 건설할 책임이 장 대표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의 심각한 국정파괴, 국정농단을 지적하면서도 탄핵의 탄자를 꺼내는 데도 몇달 걸렸다. 최대한 자제했다"며 "아무리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이 직접 선출하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민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랬던 것이다. 그게 민주주의 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임기 5개월이 지나고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쉽게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자주 하는 것은 국민을 섬기는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임 중인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추진키로 한 것은 국민의힘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을 강요죄로 국민 앞에 고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에서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안정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정당방위이고 국민의힘이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이런 일을 시킨 것이니 강요죄 위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닥쳐 그것 내가 시킨 것이야' 이렇게 답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법원이 지난주 금요일 대장동 개발비리에 가담한 일당 전원에 중형을 선고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에게 가장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오늘이라도 이 대통령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법치이고 국민의 명령이다"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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