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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 만날 수 있다"

등록 2017-05-02 02:42:24   최종수정 2017-05-02 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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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 안보 업적을 발표했다. 그 증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에 대비한 군사 자산 재배치했다는 점을 업적으로 꼽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워싱턴 미국 내무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7.04.28.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상황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그를 만날 것이며 이는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해 적절한 상황이라면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이 지난 상황에서 대북문제는 미국 안보와 외교 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 비난과 제재를 무시하고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 이후 외국 정상과 만난 적이 없고 북한을 떠난 적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치인 대부분이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나는 적절한 상황에서 그를 만나겠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속보를 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북한은 미국의 군사작전을 협박이라며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대등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5차례 핵무기 실험을 했으며 올해에도 계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최근 핵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까지 한반도로 배치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경제 제재와 외교적 수단 동원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대북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州)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시 주석에게 이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미국 고위 정부 관계자가 마지막으로 북한 지도자를 만난 것은 지난 2000년 마들렌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을 만났었다. 그는 당시 김정일을 만나 핵 개발 문제를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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