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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1000만 시대]달라진 인식…탈모인 80% "가발 긍정적"

등록 2017-05-31 06:00:00   최종수정 2017-06-13 09: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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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70)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의 미완 밀랍인형. 9일 영국 런던 마담투소 스튜디오직원이 머리에 야크 털을 심고 있다. 내년 1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트럼프는 첫 부인인 체코 태생 이바나(67)와 사이에 2남(39·32) 1녀(35), 둘째부인 말라 메이플스(53) 사이에 1녀(23), 현 부인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46) 사이에 1남(10)을 뒀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독일계, 어머니는 스코틀랜드계다. 188㎝ 90㎏에 300㎜ 신발을 싣는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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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탈모인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 중 80%는 가발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1만2916명이다. 치료비 부담이나 기타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았을 이들까지 포함하면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계 등에서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모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1%가 '가발 착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지난달 남성 879명, 여성 424명 등 총 1303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헤어스타일과 평소 헤어스타일 관리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중 1066명에 해당하는 82%가 '탈모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 중 가발착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866명으로 81%에 달하는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가발착용 의향이 있다'는 남성 응답자는 699명으로 92%나 나왔다.

 헤어스타일 관리시 가장 아쉬울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머리숱이 없어 헤어스타일에 제약을 받을 때'가 46.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잘 몰라 항상 같은 스타일만 유지할 때(21.6%)', '얇아지는 머리카락으로 염색이나 펌이 어려울 때(16.9%)', '비 오는 날이나 평소 땀이 많아 공들인 헤어스타일이 금방 무너질 때(15.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머리숱이 없어 헤어스타일에 제약을 받을 때'를 선택한 연령대 비율을 살펴보면 40대(16.9%), 30대(16%), 50대(6.4%), 20대(4.8%), 60대 이상(2.1%) 순으로 나타났다. 50~60대보다 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30~40대가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탈모가 없다'고 답한 18%(237명) 중에서도 32%(77명)가 '가발 착용 의향이 있다'고 답해 가발이 빈모를 감추기 위한 목적 외에도 스타일링 등을 위한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모 관계자는 "과거 가발 착용에 대한 음성적인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는 동시에 줄어가는 머리숱으로 인해 스타일에 제약을 받는 많은 탈모인의 고충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탈모인들은 탈모를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가장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는 가발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예전과 다르게 탈모를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을 앞두고 강한 자외선과 습기는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과다한 기름과 각질로 인한 세균의 번식을 도와 두피의 세균이 모근 활동을 방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여성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 공급이 부족할 경우, 탈모가 발생하거나 심화될 수 있고 모발에 급격한 노화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식이요법은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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