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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서울 가산동 땅꺼짐·상도동 붕괴 사고, 묵과할 수 없는 일"

등록 2018-09-08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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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상도동 들를 예정…보고 준비말고 현장수습 전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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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 SNS 캡처. 2018.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서울 가산동 지반 침하, 상도동 옹벽 붕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지자체, 교육청, 중앙정부가 훨씬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내일 조용히 상도동에 들르겠다"며 "보고받지 않을 테니 준비하지 마시고, 현장 수습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에 있는 상도유치원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야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동작구청은 최근 쏟아진 폭우로 건물 기초 공사를 하면서 흙을 파냈던 부분에서 쓸림이 발생, 기초 부위가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건물이 기울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상도유치원 붕괴위험 사고와 관련해 긴급상황 회의를 열고 공사장, 축대, 옹벽 등에 대한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도 최근 서울 가산동에서 폭우로 발생한 땅꺼짐 현상을 언급하고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 비가 그치더라도 지반 침하와 시설 붕괴의 위험은 남는다"며 시설물 안전 유의를 재차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산비탈, 축대, 옹벽, 공사장 등 취약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와 주택의 침수가 발생한 지역은 배수 설계와 시설이나 장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보완조치를 취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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