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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9 한류엑스포]"한류, 생산유발 20조원"...활용 방안 제안 쏟아져(종합)

등록 2019-08-23 13:52:46   최종수정 2019-08-26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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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셰프 에드워드 권이 발언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1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뉴시스 한류엑스포 토론에 참여한 패널은 막대한 가치를 가진 한류를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해 나갈지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한류, 생산유발효과 20조원"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9 한류엑스포' 주제발표에서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1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류의 기원은 1996년이고 20년이 넘었다"며 "이 용어는 2000년에 중국의 언론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드라마 열광을 한류라고 부르면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신한류라고 해서 국내에서 문화콘텐츠나 다른 상품과 연계해서 하는 걸 신한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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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 발제자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박 교수는 "한류는 경제적 차원 효과도 점점 커지고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 증대에 큰 역할 하고 있어서 어느 것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짝퉁한류의 등장,  한국 제품이나 브랜드와 함께 중국 브랜드나 동남아 브랜드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며 "이를 보면 한류의 산업화가 가능하단 걸 엿볼수 있는데, 우리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나 소비자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류로 인한 경제효과에 대해 박 교수는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00억원대 정도 된다"며"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한국드라마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한국제품 선호도 달라졌다"며 "한류에 영향을 받고, 한국문화 좋아하는 사람은 소비에 있어서도 한국 화장품 등을 갖는 걸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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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정재왈 전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진행을 하고 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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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가치 활용 방안, 다양한 조언 쏟아져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한류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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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셰프 에드워드 권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 문화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한류의 현 좌표를 진단하고 미래 지속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2019.08.23. [email protected]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오롯이 한류로 인해 한국에 온다고 응답한 관광객이 지난해만 140만명"이라며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홍보한다면 어떠한 한류 마케팅보다 큰 효과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국장은 "쇼핑관광축제를 통해 한류 관광객이 쇼핑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매개로 한국관광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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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한경아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그는 "한류 관광객은 대부분 한국이 좋아서 온 분들이기 떄문에 만족도가 높다"며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국 문화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면 홍보대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알릴 어떠한 마케팅보다 좋은 홍보 기회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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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제작하며 주목받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킹덤은 기존에 있던 지상파 케이블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190개국 동시 방송돼 결과가 빨리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기존의 지상파는 광고 한계로 드라마 숫자를 줄이는 등 한류 확산에 도움이 안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넥플릭스, 디즈니 등 거대 콘텐츠 기업들이 무한 OTT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전문가인 에드워드 권(48) 셰프는 한식을 '위대한 음식'이라고 극찬했다. 권 셰프는 "외국이 하는 것처럼 옛 건물 등을 잘 보존해 음식과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한류의 선두에 있는 케이팝·케이드라마 등이 한국 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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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뉴시스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류 엑스포(K-Expo: Enjoy SEOUL, Feel KOREA)'를 개최했다. '한류 전략화-산업계, 한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포럼에서 캘빈 곽 TWEG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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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훈 TWEG 대표는 "한류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산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90년대나 2000년대 한류가 한계가 분명했다면 2010년대 한류가 세계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건 ICT 인프라가 그만큼 발전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5년은 ICT 등 관련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며 "이런 투자가 제2의 BTS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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