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9 한류엑스포]"한류, 생산유발 20조원"...활용 방안 제안 쏟아져(종합)
◇"한류, 생산유발효과 20조원"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9 한류엑스포' 주제발표에서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1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류의 기원은 1996년이고 20년이 넘었다"며 "이 용어는 2000년에 중국의 언론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드라마 열광을 한류라고 부르면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신한류라고 해서 국내에서 문화콘텐츠나 다른 상품과 연계해서 하는 걸 신한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한류는 경제적 차원 효과도 점점 커지고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 증대에 큰 역할 하고 있어서 어느 것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짝퉁한류의 등장, 한국 제품이나 브랜드와 함께 중국 브랜드나 동남아 브랜드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며 "이를 보면 한류의 산업화가 가능하단 걸 엿볼수 있는데, 우리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나 소비자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류로 인한 경제효과에 대해 박 교수는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00억원대 정도 된다"며"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한국드라마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한국제품 선호도 달라졌다"며 "한류에 영향을 받고, 한국문화 좋아하는 사람은 소비에 있어서도 한국 화장품 등을 갖는 걸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한류 가치 활용 방안, 다양한 조언 쏟아져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한류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을 이어갔다.
한 사무국장은 "쇼핑관광축제를 통해 한류 관광객이 쇼핑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매개로 한국관광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류 관광객은 대부분 한국이 좋아서 온 분들이기 떄문에 만족도가 높다"며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국 문화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면 홍보대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알릴 어떠한 마케팅보다 좋은 홍보 기회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제작하며 주목받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킹덤은 기존에 있던 지상파 케이블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190개국 동시 방송돼 결과가 빨리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기존의 지상파는 광고 한계로 드라마 숫자를 줄이는 등 한류 확산에 도움이 안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넥플릭스, 디즈니 등 거대 콘텐츠 기업들이 무한 OTT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전문가인 에드워드 권(48) 셰프는 한식을 '위대한 음식'이라고 극찬했다. 권 셰프는 "외국이 하는 것처럼 옛 건물 등을 잘 보존해 음식과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한류의 선두에 있는 케이팝·케이드라마 등이 한국 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곽승훈 TWEG 대표는 "한류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산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90년대나 2000년대 한류가 한계가 분명했다면 2010년대 한류가 세계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건 ICT 인프라가 그만큼 발전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5년은 ICT 등 관련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며 "이런 투자가 제2의 BTS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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