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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무인기 격추 때도 거짓말…곧 알게 될 것"

등록 2019-09-17 0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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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원유시설 드론공격 이란 배후설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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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야크(사우디)=AP/뉴시스】1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15일 미국 정부와 디지털 글로브가 주석을 달아 공개한 위성 사진이 사우디 부크야크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처리 시설이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브카이크 시설이 이번 공격으로 망가지면서 아람코는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였으며 이는 세계 하루 원유 수요인 1억 배럴의 6%에 달하는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9.09.1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 배후로 지목된 이란이 연루 여부를 부인하는 데 대해, 이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했을 때 그 무인기가 자신들의 '영공'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며 "사실 그 무인기는 (영공) 아무 곳에도 근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그게(영공 침범설이) 매우 큰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 이야기를 맹렬히 끼워맞췄다"며 "이제 그들은 사우디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보유한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 및 쿠라이스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하루 평균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예멘 후티반군이 해당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미 국무부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지목에 대해 "최대 사기"라고 맞비난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아람코 석유시설 피습으로 중동지역에선 군사분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미 무인기 격추 당시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추진하다 공격 직전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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