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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원점, 이란 가능성" 美당국자

등록 2019-09-17 0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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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동맹국에 이란 공격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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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새벽 4시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 피습과 관련, 미 행정부에선 드론 등 공격이 시작된 원점이 이란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를 인용, 미국은 이번 공격이 이란 내에서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동지역 동맹국 최소 1곳에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등 무기가 이란 내 집합지(staging grounds)에서 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보를 보유했다고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피습에는 공격형 드론과 크루즈미사일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예멘 후티반군이 이번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미 국무부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한 상황이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예멘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에 유감을 표하며 "최근의 정보는 이번 공격 책임이 이란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이란 배후설을 지지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미국은 우리 사우디 동료의 편에 굳건히 서 있다"며 "미국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공격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에너지공급에 대한 직접적 공격인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는 모두 명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격 주체가 실제 이란일 경우 중동지역에서의 군사분쟁 우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에 의한 미 무인기 격추 당시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추진하다 직전에 철회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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