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與 대승…과반 획득 판가름냈다(종합)
개표율 96.5% 현재 민주당 121곳 중 99곳 당선 확실통합당 당선 16곳에 그쳐…막말 파문과 코로나 영향
121석이 걸린 수도권 민심의 선택이 민주당의 과반을 넘어서 180석에 육박하는 총선 결과를 판가름냈다는 분석이다. 전국 개표율이 96.5%를 넘어선 16일 오전 4시16분 현재 민주당은 수도권 121곳 중 99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16곳에서만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49석이 달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4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 종로구의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중구성동구을 박성준, 광진구갑 전혜숙, 광진구을 고민정, 동대문구갑 안규백, 동대문구을 장경태, 중랑구갑 서영교, 중랑구을 박홍근, 성북구갑 김영배, 성북구을 기동민, 강북구갑 천준호, 강북구을 박용진, 도봉구갑 인재근, 노원구갑 고용진, 노원구을 우원식, 노원구병 김성환, 은평구갑 박주민, 은평구을 강병원, 서대문구갑 우상호, 서대문구을 김영호, 마포구을 정청래, 양천구을 이용선, 강서구갑 강선우, 강서구을 진성준, 강서구병 한정애, 구로구갑 이인영, 구로구을 윤건영, 금천구 최기상, 영등포구갑 김영주, 관악구갑 유기홍 후보 등의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통합당은 전통적 텃밭인 강남벨트와 용산 등 8곳에서만 간신히 세력을 유지했다. 서초구갑 윤희숙, 서초구을 박성중, 강남구갑 태구민, 강남구을 박진, 강남구병 유경준, 송파구갑 김웅, 송파구을 배현진, 용산구 권영세 후보 등의 당선이 확정됐거나 확실시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치뤘던 2004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현 통합당)은 16석을 차지하며 선방했었는데 결국 탄핵 역풍을 맞았을 때보다 더 못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민주당은 13개 지역구가 걸린 인천에서도 10개 지역구를 따내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석, 연수구갑 박찬대, 남동구을 윤관석, 부평구갑 이성만, 부평구을 홍영표, 계양구갑 유동수, 계양구을 송영길, 서구갑 김교흥, 서구을 신동근 후보 등이 당선됐다. 반면 통합당은 당선을 확정지은 지역구가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후보 1명 뿐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달린 경기 역시 민주당이 49곳에서 승기를 잡아 압승이 유력하다.
고양시을 한준호, 고양시병 홍정민, 의왕시과천시 이소영, 구리시 윤호중, 남양주시갑 조응천, 남양주시을 김한정, 남양주시병 김용민, 오산시 안민석, 시흥시갑 문정복, 시흥시을 조정식, 군포시 이학영, 하남시 최종윤, 용인시갑 정찬민, 용인시을 김민기, 용인시병 정춘숙, 용인시정 이탄희, 파주시갑 윤후덕, 파주시을 박정, 안성시 이규민, 김포시갑 김주영, 김포시을 박상혁, 화성시갑 송옥주, 화성시을 이원욱, 화성시병 권칠승, 광주시갑 소병훈, 광주시을 임종성, 양주시 정성호 후보 등도 여의도행이 결정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성남시분당구갑 김은혜, 평택시을 유의동, 동두천시연천시 김성원, 용인시갑 정찬민, 이천시 송석준, 포천시가평군 최춘식, 여주시양평군 김선교 후보 등 7명만 당선된 상황이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것은 중도·부동층의 표심이 통합당의 잇따른 막말 논란 이후 여당으로 급격히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대응을 호의적으로 바라본 여론도 수도권 표심을 여당 쪽으로 돌려놓은 요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87석을 주며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당시 34석 확보에 그쳤다. 19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수도권 의석 112석 중 새누리당은 43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은 65석을 가져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